"'염색한 애' 30명 불러 욕설"vs"조병규는 흑발"…'소문이'의 진실은?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02.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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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 /사진제공=CJENM배우 조병규 /사진제공=CJENM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조병규의 소속사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병규 '학교 폭력' 논란에 소속사 "명예훼손 강력 대응"
17일 조병규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도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불법 행위(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 작성)에 대해 보다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색한 애가 시비…30명 불러서 언어폭력" 폭로글
조병규 학폭의혹 폭로글 / 네이트판 캡처조병규 학폭의혹 폭로글 / 네이트판 캡처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2011년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에 다녔다는 누리꾼 A씨는 "염색한 조그만 애(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어 와 무시했지만, 그가 재차 약 30명 정도를 불러 자신에게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조병규가 음담패설과 대마 이야기를 일삼기도 했다며 행실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병규와) 같은 학년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고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병규를 향해 "그저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사과 한 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증거로 학교 배지와 수료증 사진을 제시했으며, 지인과 조병규에 대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누리꾼은 "조병규는 유학시절 흑발" vs "언행은 잘못"
조병규를 옹호하는 네티즌 / 네이트판 캡처조병규를 옹호하는 네티즌 / 네이트판 캡처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조병규가 2010년엔 해당 학교에 다녔지만 2011년엔 다닌 적이 없다는 증거를 찾아냈다며 A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또 유학 당시 염색을 하지 않은 조병규의 사진을 찾아내 제시했다.

다른 누리꾼도 "유학할 때 애초에 거의 흑발이었던 거 같다"며 조병규의 또 다른 과거 사진을 찾아내 댓글을 달았다. 또 말을 무시했다고 여럿이 몰려와 욕했다는 걸 학교폭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유학생 시절 조병규의 사진을 찾아낸 누리꾼들 / 네이트판 캡처유학생 시절 조병규의 사진을 찾아낸 누리꾼들 / 네이트판 캡처
반면 조병규를 향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들은 "(조병규가) 별로 좋은 인성은 아닌 것 같다", "욕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한 사람을 상대로는 안 한다"며 A씨 주장을 옹호했다.

조병규는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로 데뷔한 후 JTBC 'SKY 캐슬', SBS '스토브리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활약해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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