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핫하길래…마켓컬리 1년새 700명 더 뽑았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2.1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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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자료=중소벤처기업부


코로나19 경제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벤처기업들이 5만2905명을 신규채용한 가운데 가장 많은 이들을 고용한 곳은 신선식품 배송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사가 6896명 고용…㈜프로보 2373.9% 증가
1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말 기준 벤처기업 3만6885개사의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72만4138명을 고용해, 2019년말에 비해 7,9%(5만2905명) 늘었다.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트렌드에 힘입은 ㈜컬리는 지난해에만 688명을 더 고용했다. 191.1%의 증가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컬리와 같이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기업들이 고용을 늘린 결과 유통·서비스 분야에서만 9066명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유통서비스보다 더 많이 늘어난 분야는 ICT서비스(2만1185명)가 있다. 바이오·의료 역시 4942명 늘었다. 일자리 증가 상위 10위 벤처기업 순위는 ICT,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로 채워졌다. 상위 10개 기업의 고용증가만 6896명에 달했다. 로볼키트를 만드는 ㈜프로보는 23→569명으로 무려 2373.9%의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자료=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 회복의 주역"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에는 게임업체인 ㈜크래프톤이 438명의 고용증가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60.3%다. ㈜미코세라믹스(+313명), ㈜무신사(+190명) 등도 고용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1730개사는 5만3452명을 고용해 1년 새 30.9%(1만2624명)의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상위 10개사는 14.8%(1869명)를 차지했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는 코로나 위기로 우리 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전체 고용을 크게 늘리면서 든든한 고용 버팀목 역할을 해내줬다"고 돌아봤다.


권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비상장 벤처기업의 복수의결권 도입, 실리콘밸리식 벤처 금융제도 추진, K-유니콘 프로젝트, 스마트대한민국펀드 조성 등과 같은 혁신 벤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을 힘있게 추진하겠다"며 "혁신 벤처·스타트업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우리 경제의 도약과 회복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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