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있는데다 특별한 호재가 없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이끌려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증시전문가들은 과격한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시 매수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개인은 1337억원, 외국인은 7527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9215억원 순매도했다. 옵션만기일로 금융투자가 5337억원 어치를 팔았다.
이날 거래대금은 18조698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시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예탁금도 최근 65조3400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6800억원이 줄어들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달 대장주는 금융·소재·에너지 등 리플레이션 관련주였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미국 민주당이 예산조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주 한주간 금융업종지수는 1.7%, 철강금속은 1.5%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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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플레이션 관련주는 2분기에 시장을 이길 수 있는 업종"이라며 "급하게 추격 매수하기 보단 조정을 이용해 비중을 확대하는 계단식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배한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이익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시기에 주목받을 수 있는 업종은 금융, 철강, 필수소비재"라며 관련 기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기존 주도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화학, 에너지, 자동차, IT하드웨어, 반도체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