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출처=뉴욕포스트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MO캐피탈과 UBS, 알리안츠 등 해외 주요 금융사들은 게임스탑 사태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알리안츠 역시 "매수 주체의 구심점이 없고, 펀더멘털에 기반하지 않은 자산가격 상승은 결국 정책당국의 규제 등에 의해 기존 질서로 회귀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게임스탑 사태가 '공매도 전쟁'으로 화제가 되자 국내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대차 잔고가 많은 셀트리온, 에이치엘비 등 종목을 중심으로 '반(反) 공매도 운동'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공매도 기관이 주식을 갚을 때 주가상승을 유도, 비싼 가격에 주식을 사는 '숏스퀴즈'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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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게임스탑 사태가 재현되긴 쉽지 않다고 봤다. 중소형주인 게임스탑과 달리 한국의 주된 공매도 표적은 셀트리온 등 대형주라는 점에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에서 제2의 게임스탑이 나올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본다"며 "공매도가 재개되면 제약 업종이 노출도가 높은 건 사실이지만 셀트리온과 같이 시가총액 상위권인 대형주 주가를 끌어오리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