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가게 문닫은 사장님, 재기하면 1000만원 준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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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중소벤처기업부/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코로나19(COVID-19)로 폐업 후 재기하는 소상공인에게 1000만원을 지원한하는 등 창업·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의 신속한 재기를 지원하는 2021년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하거나 폐업예정인 소상공인의 사업정리부터 취업·재창업 교육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최대 200만원까지 점포 철거비용을 지원하고 집기·시설 처분 방법 등 사업정리 컨설팅, 노무·금융 등 법률 자문을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력했다. 또 직업 정보 탐색 교육과 최대 100만원까지 전직 장려수당도 제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와 비대면 경제 확대 등에 따라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 취업전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업종전환·재창업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우선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등 기관과 협업해 채무조정·회생 등 재기의 걸림돌을 빠르게 해소하고 취업·재창업 지원까지 연계한다.

지난해 40대 이상 재기 소상공인의 카페 취업·재창업을 위해 시범운영한 '스타벅스 리스타트 프로그램' 지역을 늘린다. 공유주방 입점을 통한 민간 인큐베이팅, 신한신용정보㈜의 친환경 소상공인 임대료 지원도 이어진다.


취업·재창업 교육은 이론 중심의 과정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공공·대학과 연계한 기술특화 전문 프로그램을 발굴해 운영한다.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특화 아이템 개발, 사업방식 개선, 마케팅 등 업종전환·재창업에 쓰이는 사업비는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한편 폐업사실증명·부가가치세과세표준증명 등 소상공인의 제출서류를 간소화 하기 위해 사업 관리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행정정보공동이용망을 활용하도록 추진한다.

배석희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민간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발굴 등 재기 경로를 다양화하고, 소상공인 의견을 반영해 재기 과정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새로 생긴 사업화 지원을 원하는 소상공인은 3월 중 세부 공고일 이전에 업종전환·재창업 교육을 이수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지원 내용과 접수 방법은 희망리턴패키지 누리집(hope.sbiz.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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