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부부관계 두 달에 한 번?…받아야 할 빚처럼 느껴진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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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유경진 부부/사진=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박철민 유경진 부부/사진=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전 앵커 겸 기자 박철민의 아내 유경진 씨가 남편이 이혼까지 이야기 했다며 부부 관계가 나빠질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SKY,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애로부부' 속터뷰에서는 전 앵커 겸 기자 남편 박철민과마케팅 회사 팀장인 아내 유경진씨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철민은 아내의 애정 표현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사진=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사진=SKY, 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캡처
박철민은 "저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하고 있는데 아내는 결혼식 이후부터 달라졌다. 연애를 할 땐 정말 불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래 스킨십이나 사랑의 표현이 많았는데 신혼여행 때도 그냥 그랬다. 오래 만난 친구끼리 가는 여행인지 모를 정도로 편안하게 갔다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계도 두 달에 한 번 할까 말까 하는 상황이 누적되니까 마치 제가 받아야 할 빚처럼 느껴진다. 애정표현을 소홀하게 할 거면 왜 결혼을 했나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경진은 "나는 내 감정이 너무 아픈데 (남편은) 육체적으로 시도를 하려고 한다. 반복되는 상황 때문에 부부 관계까지 꺼려지게 된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박철민은 "'사랑해'라는 말을 구걸해도 안 해준다"고 말했고, 유경진은 "강요하니까 너무 피곤하다"고 받아쳤다.


박철민은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사랑해서 결혼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내한테 결혼이란 뭐였지 싶다. 아이를 낳기 위해서 결혼했나"라고 말하며 답답한 마음을 비쳤다.

그러나 유경진은 남편 박철민이 이혼을 언급했다며 과거 일화를 털어놨다.

유경진은 "남편이 이 관계가 지속될 경우 저한테 이혼하자고 했다. 저한텐 그게 협박으로 들리더라. 어이가 없더라.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지 않나. 그래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이러니까 부부 관계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스페셜 MC 현영은 "부부 사이에서 말싸움의 강도를 10이라고 생각하면 10이 이혼이다. 마지막 10을 먼저 하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하는 잘못된 생각들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내 유경진의 지적에 박철민은 "저는 제가 아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표현이 잘못된 것 같다"고 반성했고, 유경진은 "출연하게 된 계기가 누구의 말이 맞는지 나오니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고민에 MC 홍진경은 "기질이 너무 같은 것 같다. 남편이 끝까지 요구하는 스타일이라면 아내는 끝까지 안 해주는 기질인 거다. 그래서 부딪힌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양재진은 "남편분이 강박적인 성향이 있다. 다른 사람도 나만의 원칙에 맞춰주길 바라는 것 같다. 공감하는 능력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내 말이 맞다고 하다 보니까 상대방의 빈틈을 못 넘어가는 것 같다.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조언은 잔소리다. 아내가 반감을 느끼는 이유도 그런 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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