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원외처방 매출 부문 등에서 호실적을 달성했지만, 해외 수출 및 북경한미약품 등 부문에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한미약품은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R&D(연구개발)에 매출액의 21%에 해당하는 2261억원을 지난해 투자했다. R&D 중심 제약기업의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주요 개량·복합신약의 꾸준한 성장은 국내 시장 선방의 주역이다. 아모잘탄패밀리 1165억원, 로수젯 991억원, 에소메졸 40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비뇨기 품목 12종의 매출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있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이를 토대로 한미약품은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시장 매출 1위를 달성했다.
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경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모범적으로 준수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CP등급 최고 수준인 'AAA' 획득으로 이어졌다. CP를 도입한 국내 691개 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회사는 한미약품이 최초이자 유일하다(2020년 12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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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 (33,450원 ▲150 +0.45%)는 지난해 연결기준 85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32억원, 순이익은 227억원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생산 등을 위해 산학연이 협력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전세계적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미약품은 차별화된 제품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나갔지만, 사노피 등 이슈를 단기간에 해소하느라 전년 대비 몇몇 지표의 하락이 있었다"며 "올해는 FDA 허가가 기대되는 신약 2종을 비롯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이 본격화하는 시기인 만큼 보다 안정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