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석/사진제공=SBS 플러스
지난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로건리, 구호동 역으로 출연한 박은석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석은 극 중 '로건리'처럼 금수저가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7살에 (미국에) 가서 15년간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고, 지금은 한국에 머문 지 15년이 돼 비슷한 기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 7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고, 어머니는 언어 소통이 안 돼서 하실 수 있는 일이 노동밖에 없다. 어머니가 25년간 네일 살롱에서 일하셨다. 지금은 다른 직업이시다. 결국은 아버지도 하던 일 마무리하시고 미국에 들어오셔서 트럭 운전을 시작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은석은 자신 역시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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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은 "레스토랑, 버스 보이, 피자 배달, 캐셔, 방문 판매, 제설 알바 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적인 아르바이트는 비치보이였다. 여름에 하는 '서머 잡'인데 해변에 카바나 관리를 했다. 그 나이에 그 알바를 하면서 당시 나이로는 큰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박은석은 "당시 가난을 창피해 했다. 지금까지도 가장 크게 남아있는 큰 상처이자 어머니 가슴에 박힌 큰 못 같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학교 애들이 잘살았다. 집안에 볼링장 농구장이 있는 애들이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최초로 개발한 집안의 아이도 있었다"고 말하며 과거 어머니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박은석은 "어머니들이 자가용으로 등교를 시켜주는데 전 한 번도 어머니를 정문에 못 들어가게 했다. 저희 차는 고급 차가 아니라서. 어머니가 상처 받으실까 봐 말을 돌리긴 했는데 어머니는 당연히 아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