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금수저? 절대 아냐…안 해 본 알바 없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2.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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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은석/사진제공=SBS 플러스배우 박은석/사진제공=SBS 플러스


배우 박은석이 '금수저'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1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로건리, 구호동 역으로 출연한 박은석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박은석은 극 중 '로건리'처럼 금수저가 아니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박은석은 "어릴 때 가정 형편이 안 좋았다. 그래서 미국에서 자리를 잡은 이모 집 쪽으로 이민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7살에 (미국에) 가서 15년간 살다가 한국에 들어왔고, 지금은 한국에 머문 지 15년이 돼 비슷한 기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박은석은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부모님께서는 지금 저보다 어린 나이에 저와 형을 데리고 미국에 가서 교육을 하고, 지금 60대까지 저희 때문에 현지에서 일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와 7년간 '기러기 생활'을 했고, 어머니는 언어 소통이 안 돼서 하실 수 있는 일이 노동밖에 없다. 어머니가 25년간 네일 살롱에서 일하셨다. 지금은 다른 직업이시다. 결국은 아버지도 하던 일 마무리하시고 미국에 들어오셔서 트럭 운전을 시작하셨다"고 덧붙였다.

박은석은 자신 역시 안 해 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밝혔다.


박은석은 "레스토랑, 버스 보이, 피자 배달, 캐셔, 방문 판매, 제설 알바 등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적인 아르바이트는 비치보이였다. 여름에 하는 '서머 잡'인데 해변에 카바나 관리를 했다. 그 나이에 그 알바를 하면서 당시 나이로는 큰돈을 벌었다"고 말했다.

박은석은 "당시 가난을 창피해 했다. 지금까지도 가장 크게 남아있는 큰 상처이자 어머니 가슴에 박힌 큰 못 같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학교 애들이 잘살았다. 집안에 볼링장 농구장이 있는 애들이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최초로 개발한 집안의 아이도 있었다"고 말하며 과거 어머니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박은석은 "어머니들이 자가용으로 등교를 시켜주는데 전 한 번도 어머니를 정문에 못 들어가게 했다. 저희 차는 고급 차가 아니라서. 어머니가 상처 받으실까 봐 말을 돌리긴 했는데 어머니는 당연히 아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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