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원 알루미늄 층상구조체를 이용한 전자기파 무반사 흡수체의 개략도설계된 무반사 흡수체 표면에 전자기파가 입사되는 경우, 다중내부반사 메커니즘에 의해 대부분의 에너지는 흡수되어 소멸됨.출처 :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심우영 교수
한국연구재단은 심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층상구조로 이뤄진 이차원 알루미늄을 제작하고, 이를 이용해 ‘전자기파 무반사 흡수체’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고성능 전자기기는 의도치 않게 주변기기에 전자기간섭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금속처럼 전기전도도가 높은 차폐재를 이용해 전자기파를 차단해야 한다. 다만, 금속은 차폐율이 높은 만큼 반사율도 높아 전자기파 재방사가 일어날 수 있다.
흡수체 내 계면의 수가 증가할수록 반사율이 급격하게 감소함을 계산을 통해 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마치 나방 눈에 존재하는 돌기들이 굴절률 기울기를 갖는 다층구조로 거동해 빛 반사를 차단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이다.
심 교수는 “주로 반사차폐 용도로 쓰이던 금속소재를 가공해 얇은 필름형태의 무반사 흡수체로 제안한 이번 연구결과가 기존 흡수체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나노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나노 레터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