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뉴스1
2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시민단체와 정치그룹이 장기적으로 추천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정책을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그룹'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일종의 커뮤니티로, 누구나 개설 및 가입이 가능하다. 페이스북은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폭력적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메시지 차단을 위해 미국 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정치그룹 추천 기능을 중단했다.
이에 정치그룹 추천 중단을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한편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하겠다는 게 페이스북의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 한국 사용자들 역시 해당 기능 중단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을 공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280억7000만달러(약 31조원), 3.88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이 같은 호실적에도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3.5%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