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은 최수정 한국 코카-콜라 대표,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반영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페트병과 같은 포장재의 재활용률 증대에 대한 환경부의 정책 의지와 코카-콜라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개선 노력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환경부는 지난 12월부터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무색의 투명 페트병은 섬유나 부직포 등 고품질의 자원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최근까지는 유색과 무색 페트병 혼합배출에 따라 재활용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코카-콜라와 같은 생산자가 자사 제품을 재활용이 쉬운 재질·구조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개선된 투명 페트병을 고품질로 재활용해 순환 이용할 수 있도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 등의 제도 지원, 생산자와의 공동 협약 및 홍보 등을 진행한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기존 먹는샘물에 적용된 무라벨 페트병이 이번에 탄산음료 제품으로 저변이 확대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기업의 선도적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