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로금리, 앞으로 3년간 안 올릴 것"-S&P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1.01.2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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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쓰 앤 보비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 출처=S&P 트위터베쓰 앤 보비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수석이코노미스트/사진 출처=S&P 트위터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024년초까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주식시장 랠리를 촉발시킨 '제로금리'가 앞으로 3년 간 유지될 것이란 뜻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베쓰 앤 보비노 수석이코노미스트(박사)는 26일(현지시간) 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가 주최한 '2021년 미국 하반기 경제전망' 화상 세미나에서 "미국 기준금리는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낮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이 같이 내다봤다.



앞으로 수년 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연 2%를 밑돌 것이란 게 주된 근거다.

연준은 지난 8월 사실상 2% 이상의 고물가를 장기간 용인하겠다는 뜻의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을 선언했다.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은 이후 경기가 회복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연 2%를 넘어도 당분간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의미다.



보비노 박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만큼 올해는 금리에 어떤 움직임도 없을 것"이라며 "2024년 초까지 연준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회복이 시장의 기대보다 더딜 것이란 의미다. 그는 현재 6.7% 수준인 미국의 실업률이 2024년까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되기 어렵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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