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0 더 혁신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보협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정당의 정책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정당 소속 정책 전문위원 확보를 위해 (각 의원실) 보좌진 1명을 축소하겠다는 방안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사무처 정원으로 배정된 조직을 개편하겠다고 해도 순서가 바뀌었다. 현재 민주당에 배정된 정원 44명 중 실제 정책 전문위원은 11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33명은 정책 업무와 관련 없는 당직자들이 등록돼있다"고 지적했다.
보좌진 인원 감축이 아니라, 기존의 정책 관련 당의 기구를 보강.활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민보협은 "정당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으로는 대표적으로 정책 연구소가 있다"며 "정책 연구소 조직을 보강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제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정책 전문위원 인원 확대를 위해 현재 상임위별 1~2명, 전체 77명 수준인 정당 소속 정책 전문위원을 총 300명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이 과정에서 예산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혁신위는 국고 보조금 규정 개정 및 보좌진 감축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