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집합금지' 전통시장 설 차례상 12만원, 풀리면 21만원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1.0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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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대형마트보다 19% 가량 저렴

'5인 집합금지' 전통시장 설 차례상 12만원, 풀리면 21만원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돼지고기·육계 등 축산류는 24% 가량 싸게 살 수 있다.

2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9명이 △용산구 용문시장 등 전통시장 14곳 △이마트 등 대형마트 7곳 △가락몰을 직접 방문해 6~7인 가구 기준 설 성수품목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1821원으로 전년 대비 19% 상승한 반면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1245원으로 13% 올랐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9% 가량 저렴했다. 특히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20만80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2%, 21% 낮았다.

또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지면 소규모 차례상 비용(3~4인용)은 전통시장 12만5792원, 대형마트 15만4541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가락몰은 나물류(고사리·도라지 등), 축산류(소고기·돼지고기·육계) 및 달걀 등의 가격이 특히 저렴했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의 특성을 감안해 공사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설 전까지 상시로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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