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배후단지 태영건설이 가져간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21.01.2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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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해양수산부/사진=해양수산부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의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자로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정부는 민간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하길 기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2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시행자로 태영건설 협의체인 '부산신항배후단지 웅동 2단계 조성사업단'을 지정하고 26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단 출자자는 태영건설 75%, ㈜서부산권산업단지사업관리단 25% 등이다.



부산항 신항 웅동지구(2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은 부산항 신항에 85만3000㎡ 규모의 배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항만법에 따라 민간의 제안을 통해 사업시행자가 지정되는 부산항 신항 내 최초의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사업이다.

해수부는 2020년 6월 태영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약 6개월간 협상을 거쳐 이번에 실시협약을 체결한다.



사업시행자는 약 22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설계 및 인허가,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친 뒤 2022~2025년 토지와 각종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투입된 총사업비만큼 정부로부터 조성된 부지의 소유권을 취득하게 된다. 이후 부지를 분양해 복합물류, 첨단부품 제조 등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1조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약 600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만 약 2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 아울러 1만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

김성원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사업이 부산항 신항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공사 착수부터 분양까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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