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대전 집단감염에 허탈…행정력 총동원"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2021.01.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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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6/뉴스1(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1.26/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와 관련 "정부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가 확산을 최대한 빨리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지난 일요일 대전에서는 한 선교회 소속 비인가 시설에서 120명이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진단검사 대상자 대부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특히 숙식을 함께 해온 전체 학생의 93%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검사 등 필요한 조치가 없었고, 증상이 악화되면 그냥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 기본적인 방역관리가 매우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3차 유행의 고비를 가까스로 넘기고 조금씩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일로 방역당국은 당황스럽고 국민들께서는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신천지와 BTJ 열방센터 사례를 교훈삼아 이번 만큼은 속도와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작은 위험요인도 간과하지 말고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필요한 방역조치에 나서달라"며 "잠재적인 접촉자로 통보받은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즉각 진단검사에 응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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