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방' 뛰어든 롯데免 "새해 선물 면세 명품으로 고르세요"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1.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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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부문 '라이브 커머스 담당' 신설…오는 2월4일부터 정기적으로 내수통관 면세품 라이브 방송 편성

/사진=롯데면세점/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유통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라방(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로 막힌 해외여행의 아쉬움을 달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내수통관 면세품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2월4일 오후 8시에 실시간 온라인 방송 '럭스몰 라이브'를 통해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첫 방송에서부터 지미추 등 해외 인기 패션 브랜드의 구두·가방·의류 등 880여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완판' 스타일리스트로 유명한 김우리가 출연해 아이템별 활용법과 코디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



롯데면세점 내수통관 면세품 전용 온라인샵인 럭스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안드로이드만 가능)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후 댓글 참여와 상품 구매까지 가능하다. 라이브방송을 통해 판매하는 면세품은 수입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으로 별도 출국절차 없이 설 연휴 이후 순차적으로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럭스몰 라이브 첫 방송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2월4일 첫 방송 전까지 롯데면세점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증정한다. 라이브 방송 중 10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론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을 추첨을 통해 선물로 제공한다.



이번 라이브 커머스는 롯데면세점이 준비해온 야심작이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12월 마케팅부문에 '라이브 커머스 담당' 조직을 신설,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올해 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3년엔 10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면세시장에도 이 트렌드를 접목한 것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첫 방송을 시작으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라이브 방송을 정기적으로 편성하고, 라이브 방송을 제공하는 여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더욱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향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내수통관 상품 뿐 아니라 해외 고객 대상으로 면세품 라이브 방송으로 확장해 다양한 고객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언택트 소비가 급부상하며 라이브 커머스 시장 공략은 면세업계에서도 필수불가결한 사업 분야"라며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면세점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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