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아도 '100% 면역' 아냐…"방역수칙 계속 지켜야"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1.01.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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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2021. 1. 19.)/사진=AP/뉴시스화이자-비오엔테크 코로나 19 백신 주사약병(2021. 1. 19.)/사진=AP/뉴시스


영국 의료책임자가 코로나19 백신이 바이러스로부터 완전한 보호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의 의료책임자인 조너선 반 탐 교수는 "100% 효과적인 백신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코로나19 백신도 접종만으로 완전한 면역효과를 자신할 순 없다고 밝혔다.

반 탐 교수는 "백신 접종 후 2~3주 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고, 특히 고령층은 접종 후 면역반응이 나타나기까지 최소 3주는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차 접종까지 끝냈다 해도 타인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며 "접종을 했다고 (방역 수칙을 안 지키고) 다르게 행동한다면 바이러스를 퍼뜨려 감염자 수를 높이거나 아직 백신 접종 순서가 되지 않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영국에서는 백신 1차 투여와 2차 투여 간격을 3주에서 최대 12주까지 늘리기도 했고, 두 차례의 백신 투여 간격이 너무 길면 효과가 줄어들 수 있으니 이를 6주로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반 탐 교수는 "이미 1차 접종을 한 사람이 2차까지 받을 수 있게 하려고 우선순위에 있는 다른 사람의 1차 접종이 늦어져야 하는 것이냐"면서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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