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 코로나19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0.12.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부산시는 24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추세에 있고 최근 위험도 평가와 병상 여력 등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우나·한증막 등 발한실 운영이 허용된다. 프로스포츠도 전체 좌석 중 10% 이내로 관중을 입장시키고 경기가 가능해진다.
모임과 행사의 인원 제한도 50명 미만에서 100인 미만으로 확대된다. 직접판매홍보관의 경우 인원 제한이 16㎡당 1명에서 8㎡ 당 1명으로 완화된다. 또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의 인원 제한도 8㎡당 1명에서 4㎡당 1명으로 변경된다.
다만 시 보건당국은 5인 이상 사적 모임금지 등의 특별방역조치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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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주차장에서 택시 기사들이 드라이브 스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이 과정에서 헬스장, PC방, 노래방, 유흥시설 등 자영업자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며 방역수칙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부터 헬스장 등 일부 실내체육시설에 한해 매일 오후 9시까지 영업을 허가한 상태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 2단계 완화 대상에 '유흥시설' 등에 대한 내용은 빠져 있어 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 20일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부산지회는 부산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번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대해 시 생활방역위원회, 중앙대책본부 등과 협의를 거쳐 전체적인 확진자 수 감소 등을 토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6명인데 반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9명을 나타냈다. 시 관계자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의 경우 14%에서 21.5%로 다소 증가했지만 감염재생산지수는 1.08에서 0.48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2단계가 종료되는 31일 이후 정부의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결정과 연계해 추가 조정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분들이 방역의 영웅"이라며 "머리숙여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들의 희생 덕분에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완화로 인해 방역의 헛점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가족간, 직장 동료간 소규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서 최대한 접촉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와 손씻기 그리고 실내 환기를 생활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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