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영향력"…조승우, 안락사 앞둔 유기견 입양했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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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 조승우가 입양한 강아지/사진=tvN,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배우 조승우, 조승우가 입양한 강아지/사진=tvN, 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배우 조승우가 안락사를 앞두고 있던 유기견을 입양했다.

경상남도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측은 지난 22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승우가 유기견을 입양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조승우가 입양한 강아지/사진=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조승우가 입양한 강아지/사진=경남 고성군 유기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보호소 측은 강아지 사진 여러 장과 함께 "18일 안락사 시행 명단에 오른 아이. 당시 입소했을 때도 그렇고 애교도 많고 사람 손도 잘 타고 순한데다가 사람을 좋아하는, 정말 사랑해주지 않을 수 없던 아이였다"며 해당 강아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보호소 측은 "하지만 보호소에 오래 있었단 이유로, 또 몇 번의 홍보글로도 문의가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며 "원래 예정대로였다면 토요일인 내일 아이는 임보자님 댁으로 이동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아이에게 뜻밖의 입양자 분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호소 측은 입양자는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경남 고성군의 보호소를 직접 방문한데다 다른 강아지의 이동을 돕는 '이동 봉사'까지 도왔다.



강아지를 입양한 이는 바로 조승우였다. 조승우는 2013년 삽살개 홍보대사로 위촉됐을 정도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소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이 아이에 대해 문의를 몇 번씩 주셨던 분이었는데 계속 생각이 나 입양 결정을 하셨다고 한다"며 "사진과 영상을 보시다시피 아이 너무 잘 지내고 사랑받고 있다. 근황을 가끔 올려드리겠다"며 입양하게 된 과정과 근황을 전했다.

조승우의 유기견 입양 소식에 누리꾼들은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유기견 입양하는 거 자꾸 알려졌으면 좋겠다" "너무 마음 따뜻한 이야기다" "새로운 반려견과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승우는 오는 2월 17일 첫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시지프스:the myth'에 출연한다.

'시지프스:the myth'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와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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