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버지니아 딘위디 카운티의 한 주택에서 갑작스레 큰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주택에서 부모 없이 혼자 잠들어있던 한 10살 소년은 반려견들이 급히 깨우는 움직임에 눈을 떴다. 핏불 종의 반려견 두 마리는 그의 배 위에 오르락내리락하며 잠을 깨우려고 애썼다.
소년은 당황하며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으나 이미 온 집안이 화염에 둘러싸인 상황이었다. 결국 소년은 창문 밖으로 몸을 날려 뛰어내린 뒤 옆집에 뛰어가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관 측은 "만약 반려견들이 소년을 깨우지 않았다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며 "잠들어 있던 소년을 깨운 반려견 두 마리는 영웅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소년과 소년의 가족들은 평상시 반려견들을 끔찍히 아꼈다"며 "반려견이 소년을 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