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투자한 바이오업체 대표 "관련 내용, 공시에 정확히 기록"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구민채 인턴기자, 권기표 인턴기자 2021.01.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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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스1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스1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의 유상증자 참여 의혹이 불거진 미코바이오메드의 김성우 대표가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관련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은 총 1억675만원 상당인데, 이 가운데 90% 이상이 미코바이오메드다. 김 후보자는 2017년 3월 미코바이오메드의 제3자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5개월 뒤 미코바이오메드는 모회사 격인 나노바이오시스와 합병했다.



이후 제3자 배정을 결정한 이사회 회의록에 배정근거가 기록되지 않아 자격 논란이 일었다. 회사 대표와의 친분 관계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와 김 대표는 2001~2003년 미국 유학시절 한인교회에서 만난 이후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사회 회의록에 김 후보자에 대한 배정대상자 선정 경위가 기재돼 있지 않다'는 지적하자 "저희들이 조그만 회사에서 보통 어떤 규정을 정확히 따르기보다는 해오던 방식을 취해왔다"면서 "저희들이 거긴(이사회 회의록) 기록을 못했지만, 증권거래소에 공시를 할 때 정확히 기록을 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관련 자료를 오늘 지참했다.



이어진 '친분 관계를 통해 김 후보자가 미공개 정보를 취득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는 "김 후보자가 바이오나 의료계통 기술을 잘 모른다"면서 "제가 아무리 설명한다 하더라도 이해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라며 했다.

그러면서 "제가 여태까지 살아온 모습이나 기존 친분관계를 통해서 투자를 해주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개인적 친분 때문에 투자가 가능했다. 이렇게만 봐야 하는 것이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도 "저는 그렇게 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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