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롤러블폰 'LG 롤러블' / 사진제공=LG전자
LG스마트폰 사업 철수·매각설에 선긋지만…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이달 중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회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공식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째 적자행진을 이어온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그간 반등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자구노력이 이어졌지만 끝내 해법을 찾지 못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자리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MC사업본부의 적자가 5년이 넘은 데다 최근 LG전자의 주가가 주목을 받다 보니 금융업계 안팎에서도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소문이 생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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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쉽게 포기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여전하다. 5G(5세대 이동통신)의 중요한 축인 데다 미래 사물인터넷(IoT)의 허브가 될 것이란 점에서 LG전자의 주력인 TV·가전사업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최근까지 MC사업본부 회생을 위해 휴대폰 국내 생산을 포기하면서 인력을 기존 8000여명에서 3000여명으로 줄였다. 그나마 남은 대안이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 확대를 통한 인력 축소와 타 사업부로의 재배치다. 이럴 경우 사실상 신규개발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TV·가전사업에도 후폭풍MC사업본부의 규모와 기능 축소가 현실화되면 TV·가전사업뿐 아니라 타 전자 계열사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 그룹 관계자는 "인력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마트폰 사업 관련 변화가 생긴다면 사업구조상 연결고리가 많은 계열사 중심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