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 의사당 인근에서 주 방위군이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 AFP=뉴스1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0일 바이든 취임식을 앞두고 이날 오전 의사당에서 열린 리허설 도중 인근 노숙자 야영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리허설을 위해 모였던 이들에게는 "안으로 들어가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후 약 1시간 만에 의사당 봉쇄는 해제됐고, 잠시 중단됐던 리허설도 재개됐다.
의사당 경찰은 이후 성명을 통해 "의사당 인근에서 소규모 화재가 발생해 진화됐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의사당을 일시 봉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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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비밀경호국은 "대중을 향한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워싱턴DC 소방당국은 트위터에 "의사당 부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했다"며 "부상자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의회에 난입한 이후 시내 곳곳에 주방위군과 경찰, 연방요원들이 대거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특히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을 앞두고 무장 시위 우려가 커지면서 워싱턴D.C. 백악관과 의사당 인근은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취임식 당일에는 주 방위군 2만여명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