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고신대, 기업과 협업 제3생활치료센터 운영 …스마트 진료 시스템 구축

뉴스1 제공 2021.01.1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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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제3생활치료센터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다.2021.1.18.(부경대학교 제공) © 뉴스1의료진이 제3생활치료센터 환자를 모니터링하고 있다.2021.1.18.(부경대학교 제공) © 뉴스1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경대학교와 고신대학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마련하고 운영에 나섰다.

부경대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단과 고신대 복음병원은 LG전자 등 기업과 함께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제3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부경대는 지난 12월 말부터 용당캠퍼스 광개토관에서 제3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해 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하고 있다.

스마트 진료 방식에 따라 제3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은 방에서 나가지 않고 체온·혈압·맥박·호흡 등을 측정하고, 저선량 엑스레이 촬영도 할 수 있다.



의료진은 전체 환자들의 실시간 상태정보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환자에게 이상이 생기면 곧바로 진료를 진행한다. 환자 상태가 악화하면 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고신대 복음병원에서 자원한 교수들은 센터에 파견돼 환자들을 진료하고, 부경대 의공학과 연구진은 센터에 조성된 원격 클라우드와 IT 인프라를 활용해 환자들의 데이터를 측정한 뒤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LG전자는 저선량 엑스레이 기기 등 기술을 제공하고, 다른 기업들도 화상진료시스템, 인공지능 판독 시스템, 전자차트 시스템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안예찬 부경대 4차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교수는 “병원과 대학, 기업이 협업해 스마트 헬스케어를 감염병 대응에 활용한 이번 사례가 관련 기술과 시스템의 발전은 물론, 전문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영식 고신대 복음병원장은 “코로나19 환자 증가로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환자나 노령환자들도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되면서 스마트 진료 시스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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