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17일 오전 잔디 광장에서 대면예배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2021.1.17© 뉴스1 노경민 기자
손 목사는 17일 세계로교회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예배를 결단코 중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의 논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의 가능성만으로도 교회를 폐쇄할 수 있다면 지하철, 시내버스,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모두 폐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중 종교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비율은 6.7%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왜 종교시설만 다른 업종보다 강력한 조치가 적용돼야 하는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대면 예배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정규예배를 계속해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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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교회는 '시설 폐쇄' 명령이 해제될 때까지 주일 예배를 대면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수요예배, 새벽기도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한편 부산시는 18일부터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사회적 2.5단계가 적용되는 부산은 전체 좌석 수 10% 이내 교인들이 대면예배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진 세계로교회와 서부교회는 대면예배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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