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공을 던지는 홍상삼의 모습.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홍상삼은 지난 시즌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57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17홀드 평균자책점 5.06으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6월 1군에 등록된 뒤 시즌을 완주한 것이다.
스타뉴스와 연락이 닿은 홍상삼은 2020시즌을 돌아보며 "시합에 나가 공을 잘 던질 수 있어 좋았던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도 1년을 잘 보낸 것 같다. 결과 또한 만족스러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홍상삼은 불펜 투수들 가운데 고참이 됐다. 벌써 홍상삼을 따르는 후배들도 많다. 아무래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기에 서로를 챙겨주고 있다. 홍상삼은 "나이가 비슷한 박준표(29), 이준영(29), 전상현(25) 등과 친해졌다"고 말했다.
환경도 조금 달라졌다. 두산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정명원(55) 코치가 2021시즌 KIA 1군 투수코치가 된 것도 홍상삼에게 호재다. 홍상삼이 22홀드(최다 홀드 3위) 평균자책점 1.93의 커리어 하이를 보냈던 2012시즌 정명원 코치가 두산 1군 투수코치였다.
2013년 6월 정명원 당시 두산 투수코치(왼쪽)와 포옹하고 있는 홍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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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홍상삼은 더 나은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올해도 작년처럼 시합에 최대한 많이 나가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개인적 목표로 꼭 이것은 해야겠다는 것도 없다. 1군에서 최대한 오래 던지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