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WC 예열' 홍명보 감독, "김태환과 올 시즌 함께한다"

OSEN 제공 2021.01.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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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WC 예열' 홍명보 감독, "김태환과 올 시즌 함께한다"









[OSEN=우충원 기자] "김태환과 함께 하고 클럽 월드컵 잘 준비하겠다". 


울산은 지난 13일 통영으로 이동하여 동계 전지훈련 일정을 시작했다. 울산 선수단은 13일부터 26일까지 통영에서 2주간 국내 전지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7일 홍명보 감독 취임 기자회견 및 선수단 상견례를 통해 공식 일정을 시작한 울산은 11일에 ACL 출전 선수들까지 합세하며 ‘완전체’의 모습을 갖췄다.


통영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은 OSEN과 인터뷰서 "울산에 합류한지 일주일이 됐다. 부임 후 새로운 생각을 갖고 있고 새로운 사람들과 일하게 됐다"면서 "선수단이 자가격리를 했다. 그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고 회복에 중점을 뒀다. 지난 11일 상견례를 한 뒤 이틀정도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K리그 뿐만 아니라 ACL에서 울산이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선수단에 변화가 많은 상황이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선수도 합류했다. 부상 선수들은 합류하지 않았다. 기존 선수들도 새로운 감독과 시작하기 때문에 긴장감은 분명하게 있다. 완벽하게 선수단이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적설이 떠오른 김태환에 대한 질문에 홍 감독은 "이미 구단이 올 시즌 자체적으로 선수단을 정리했다. 또 제가 합류한 뒤 선수들을 영입했다"면서 "김태환의 경우 이적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동안 울산에 큰 도움을 줬다.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마지막 마무리 작업이 남아 있지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리그에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딛지만 어느 순간 K리그 1 최고령 감독이 됐다. 광주FC 김호영 감독과 함께 노장 감독이 된 홍 감독은  "K리그 감독님들과는 인연이 많다. 선수 시절이나 지도자 생활을 할 때 함께 했던 감독들이 있다. 분명 존경심을 갖고 있다. 울산의 감독이기 때문에 경기에 있어서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개막전 상대인 전북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홍명보 감독은 "김상식 감독과는 평소에 친분이 두텁다. 꾸준히 연락하며 발전적인 이야기를 많이했다. 울산이 2차례 준우승을 하는 동안 전북을 넘지 못했다. 전북을 넘어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 팀 모든 구성원이 K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전북을 넘어야 한다. 개막전서 맞붙게 됐는데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울산과 전북은  JK리그 최고 팀인데 멋진 경기 하겠다. 


2월부터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게 되는 홍 감독은 "선수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4명이 합류할 수 없다. 홍철-이청용-이동경-고명진은 부상이 있어 합류하지 못한다. 부임 후 첫 대회이기 때문에 부담이 크다. 그러나 시즌 준비를 위해서는 부상 회복이 필요하다. 나머지 새로운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울산 감독으로 부임했다. 명문팀의 감독으로 팬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모두 웃을 수 있는 일년을 보내도록 하겠다. 울산에 대해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울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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