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방식, 영구적으로 바뀌었다" 에어비앤비 CEO의 말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1.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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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로고/사진=로이터통신에어비앤비 로고/사진=로이터통신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여행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체스키 CEO는 소도시를 찾고 가족이나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는 이들로 인해 여행은 영구적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도시를 여행하며 출장에서도 비행기를 타지 않으려고 함에 따라 세계적인 관광지를 찾아가는 전통적인 방식의 여행은 현저히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체스키 CEO는 "여행객은 그들에게서 빼앗긴 것을 갈망하고 있다"며 "타임스퀘어가 아닌 오랫동안 보지 못한 가족과 친구를 보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했을 당시 8주 만에 숙소 예약이 80% 감소하는 등 사업에 직격탄을 맞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된 지난해 3분기 깜짝 실적을 얻었다. 여행객이 호텔이 아닌 에어비앤비를 선택하면서다.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증시에 입성한 에어비앤비는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으로 올랐고, 이날 180.5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첫날 종가 대비 25%가량 오른 상태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이 예정된 오는 20일 워싱턴D.C. 인근의 숙소 예약을 취소하고 있다. 체스키 CEO는 자신의 플랫폼이 폭력을 행사하기 위해 여행하는 이들을 위해 쓰이길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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