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BMW·제네시스·포드 갤럭시S21로 차문연다삼성전자는 15일 0시부터 90분간 유튜브와 삼성닷컴, 삼성 뉴스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 버즈 등 신제품 발표 외에 갤럭시 에코시스템 소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디지털 카 키는 물리적 차량 키를 대체하는 것으로 스마트폰을 차량 손잡이에 대면 차문이 열린다. 주차장에서 차량을 찾는 것은 물론 브랜드나 플랫폼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에서 디지털 키를 공유할 수도 있다. 예컨대 친구에게 차를 빌려줄 때 더 이상 키를 주지 않고, 스마트폰의 디지털 키를 공유하면 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바일 기술의 큰 혁신을 이뤘고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통신에서 연결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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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사장은 거대한 큐브에서 걸어 나와 삼성전자 2021년 모바일 전략을 소개했다. 제품 소개에는 발표자 외에 디자이너, 개발자 등 실제 제품 개발에 참여한 국내외 삼성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제품에 대해 깊이 있는 설명을 더 했다.
팬텀 블랙과 팬텀 실버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21울트라는 최초로 쿼드 HD+ 화질에서 최대 120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지원한다. 콘텐츠에 따라 10㎐에서 120㎐까지 주사율이 자동으로 조정된다. 무엇보다 카메라 기능이 '역대급'이다. 지난해 2월 출시된 갤럭시S20 울트라에 탑재됐던 '1억화소·100배 줌' 기능이 노트20 시리즈에서는 제외됐다가 갤럭시S21 울트라에서 부활했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통해 스튜디오 수준의 인물촬영은 물론 영화같은 고품질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S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S펜'이 포함된 2종의 새로운 커버 액세서리도 선보인다.
제품 소개 과정에서 방탄소년단(BTS)도 깜짝 등장했다. 다만 이전 행사와 달리 사진으로만 모습을 비췄다. 이날 언팩 오프닝과 클로징에 쓰인 음악은 갤럭시 브랜드 사운드 '오버 더 호라이즌'(Over the Horizon)이다. 오프닝은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클로징은 이날치 밴드가 변주했다. '오버 더 호라이즌'은 2011년 출시된 갤럭시S2에 벨소리로 처음 탑재되는 등 삼성전자 갤럭시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운드로 자리잡았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오히려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기술의 힘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강력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