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은 부질없는 숫자, 연연 않고 도정성과 낼 것"

뉴스1 제공 2021.01.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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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북부청서 기자간담회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1.14/ © News1 박세연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1.14/ © News1 박세연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4일 자신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대해 "성남시정과 경기도정을 하면서 낸 작은 실적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라며 "하지만 지지율에 연연하면 더 떨어진다. 지난 대선 경선을 치러본 결과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다 부질없는 숫자"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북부청(의정부 소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물에 빠졌을 때 온몸에 힘 주면 더 가라앉는다. 결과를 바꾸려는 노력 자체가 더 나쁜 결과를 빚기도 하더라. 마음(대권)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결국 주권자가 원하는 길로 갈 것인데 (주권자는)일 열심히 충직하게 잘 하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이라며 "경기도정에 더 충실히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만들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나는 '정치지도자'라는 말을 안 좋아한다. 국민을 '지배대상, 지도대상'으로 여기면 자꾸 엇박자가 난다. 지금은 과거 정보도 네트워크도 없던 시절의 국민이 아니다. 대중의 집단지성은 정치인들보다 뛰어나다"며 "앞으로의 진정한 리더십은 국민을 이끌어가는 존재가 아니라, 국민들의 의지와 의사를 잘 파악해서 쫓아가는 팔로워 리더십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되면 어떤 가치를 우선시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지사는 "조금씩 바꿔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국민의 생명과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강화, 합리적 법치주의 시스템, 민생 회복"이라며 "더 공정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위해 모든 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개혁해야 한다. 개혁할 게 없는 세상이란 유토피아다. 유토피아가 아니라면 조금씩 낫게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급진적이라는 우려도 있다는 여론에 대해서 이 지사는 "결정과정은 매우 신중·엄중·세밀하다. 다만 결정하면 주저않고 신속· 과감하게 집행한다. 국민들의 눈에 보이는 것은 집행과정이기 때문에 급진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한 것이지, 급진적인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때 대안책 1·2·3, 보완책 1·2·3을 준비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나를 신뢰한다. 나는 말한대로 한다. 그게 권위다. 신뢰를 통한 권위가 생기면 행정의 효율성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 상주열방센터 관련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경기도는 2배 이상 검사를 완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내 계곡을 1년 만에 청정계곡으로 바꿨기에 급진적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약 1500개 철거대상 중 실제로 강제철거한 곳은 6개 업체였다. 나머지는 모두 흔쾌히 자진철거했다"면서 또한 "시흥 웨이브파크(세계 최대규모 인공서핑장)의 경우 당초 부산시에서 2년6개월 검토하면서 시간 끌던 사업이다. 그러길래 우리가 유치해왔다. 경기도는 2년 만에 필요하면 규정도 고쳐가면서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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