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새로운 변이 코로나…영국, 남아공, 일본 이어 4번째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1.01.1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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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새로운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립대 벡스터 메디컬센터(WMC) 연구진은 이날 오하이오주에서 2종의 새로운 변이 코로나19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하나는 오하이오주 콜럼비아의 한 환자에게서 검출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발 변이 코로나과 동일한 돌연변이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미국에 존재하는 바이러스 유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진은 바이러스의 확산 정도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다른 변종 바이러스에게선 기존 코로나19에서 볼 수 없던 3개의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었다고도 보고했다.

댄 존스 박사는 "이 유형은 기존에 연구한 것과 동일한 유전적 근간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세번의 변이는 상당한 진화를 나타낸다. 이러한 변화는 영국이나 남아공 변이에서 유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처럼 전파력은 강하지만 기존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것이라는 보이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현시점에서 우리는 백신의 효능에 이번 변이 코로나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아무런 증거도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때까지는 과잉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또 "바이러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변이하고 진화한다"면서도 "지난 두달간의 변화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 몇달과 비교해선 더 분명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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