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미니선물 관련해서 금융투자는 12월물 만기 후 2만578계약 순매도해 금액 기준으로 만기에 약 4000억원 매물 출회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금융투자(증권사·자산운용사의 고유 재산 운용 계좌)가 보유한 미니선물 순매도 포지션을 헤지(위험회피)하기 위해 주식 매수 포지션을 4000억원가량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주식선물도 미니선물과 더불어 만기 충격의 중요한 변수다. 정 연구원은 "지난 12월 만기 후 금융투자의 주식선물 누적 순매도 금액은 4460억원이고, 연기금은 58억원"이라며 "연기금의 영향은 미미하지만 금융투자의 부담은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옵션만기로 인한 종목별 영향도 예상된다. . 정 연구원은 "누적 순매수 금액이 큰 종목들은 헤지 물량으로 매수세 유입이 가능하다"며 "순매도 금액이 큰 종목은 매물 출회로 인한 충격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진머티리얼즈, LG유플러스, 이마트 등이 일평균 거래량의 50% 이상의 충격이 예상된다"며 " SK텔레콤, 롯데쇼핑, 현대건설 등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지만 만기까지 이틀 남아 상황 변화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