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광고의 한 장면./사진=트위터캡쳐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면 제품 회사는 클렌징 티슈(화장 제거용 휴지) 광고가 성범죄와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준다는 등의 비판에 직면하자 결국 광고를 내렸다.
해당 광고에는 어두운 밤길에 복면을 쓴 남성이 여성을 따라가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이 가까이 다가오자 여성은 남성을 쫓아내기 위해 클렌징 티슈로 얼굴을 닦아 화장을 지웠다. 그러자 얼굴이 남성으로 바뀌고 "형, 무슨 일 있어?"라고 말한다.
전중국여성연맹이 운영하는 중국여성뉴스(China Women's News)도 이 광고를 연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이 광고는 피해자를 탓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에서 성차별 비판으로 사과를 한 기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의 한 대형마트 체인점은 여성 의류 사이즈 조견표에 라지(L)와 투엑스라지(XXL) 사이즈에 "썩은", "끔찍한" 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