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데싱디바, 젤라또팩토리, 오호라 네일 이미지
붙이는 네일팁을 이용한 셀프네일은 미국 뉴욕 브랜드 ‘데싱디바’가 공식몰을 오픈한 2015년 6월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2017년 네일스티커 중심의 젤라또랩이 등장했고 2018년 글루가의 오호라가 시장에 뛰어들며 판이 커졌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셀프네일이 소비가 감소한 립스틱·립글로스의 빈자리를 메우며 시장은 급성장을 시작했다.
반경화 젤 네일로 유명한 오호라를 전개하는 글루가 매출액은 2019년 28억원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상반기에만 410억원을 초과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영업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글루가의 기업가치는 2019년 약 200억원으로 평가받았지만 1년 만에 2000억원을 평가받으며 기업가치가 10배 뛰었다.
네일은 뷰티 시장에서도 작은 틈새에 해당돼, D2C(소비자 직접 거래) 마케팅이 매우 효과적이다. 글루가의 오호라가 D2C 마케팅으로 급성장한 가운데 D2C에 강한 브랜드X가 인수한 젤라또랩의 행보에 경쟁사의 관심이 집중되는 중이다.
특히 셀프네일 가꾸기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해외서도 인기다. 데싱디바와 젤라또팩토리, 오호라는 모두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일본에 진출해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 셀프네일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520억5000만엔(약 5471억원)이다. 젤라또랩은 최근 일본 현지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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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랩 관계자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네일 관리가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뷰티 문화로 자리잡으며 셀프네일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국내 셀프네일 시장은 홈코노미, 홈뷰티와 만나 올해 전체 시장 규모가 5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