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대비 37.16포인트(1.25%) 오른 3,005.37을 나타내고 있다./사진=뉴스1
김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의원을 향해 "경제학자 출신이 맞나?"라고 도발했다.
이어 "주가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주 다양하다. 기업의 실적만이 주가를 결정짓는 것처럼 표현하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주가는 기업의 실적, 금리, 자금 유동성, 배당성향, 기업지배구조 등 복합적 요인으로 결정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오직 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 활동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으로 곡해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말귀를 잘못 알아 듣고 번지수가 틀린 반격을 하셨다"고 받아쳤다.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코스피 3000 관련: 말귀도 못알아 들으면서…전문가 맞아?"라는 제목을 글을 올리고 "저의 문제제기는 '주가 3000 불가능하다'가 아니라 '주가 3000 가는 상황이 위험하다'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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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의원은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거품 주가임은 전문가들의 실증분석 결과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에어포켓 리스크가 상당해 정부가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며 "희망을 부풀리고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온라인 설전은 지난해 12월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가 3000 시대 개막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 이 전 의원이 "이런 발언을 하게 만든 참모들을 모조리 경질하라"고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김 의원은 "이 전 의원은 오직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 활동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으로 곡해했다"며 "한국 경제 희망의 불꽃을 꺼뜨리지 말아달라"고 지적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