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는 좋겠네…'테슬라' 새해 첫날 최고가, 730달러 육박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1.0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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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주차장/사진=[프리몬트=AP/뉴시스]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자동차 공장 주차장/사진=[프리몬트=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 새해 첫 개장일인 4일(현지시간)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이날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24.10달러(3.42%) 뛴 729.77달러(약 79만2000원)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5.5% 급등한 744.49달러(약 80만8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로써 테슬라 시가총액은 6800억달러(약 738조원)에 달해 6669억달러(약 723조8000억원)인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일 발표된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동안에만 18만57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해 분기별 신기록을 다시 세웠다.



테슬라의 지난해 전체 출하량은 49만9550대다. 당초 목표였던 50만대에 살짝 모자라지만 지난 2019년 전체 출하량인 36만7500대보다 많고 월가 예상치인 48만1261대도 넘었다.

외신은 테슬라가 기적을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전세계 자동차 업체의 출하량이 줄어든 가운데 테슬라만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여서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시장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LMC Automotive)는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총수요가 지난 2019년에 비해 14%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 주가가 과대평가됐다고 경고했던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도 목표 주가를 90달러에서 105달러로 상향했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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