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도 변종 코로나19 첫 확인…영국 전체 '셧다운'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1.01.05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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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미국 뉴욕 주에서도 변종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변종이 처음 발견된 영국에선 전국적 봉쇄령이 내려졌다.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뉴욕 주에서도 처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뉴욕주 북부 사라토가 지역에 사는 이 60대 남성은 최근 외부로 여행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주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주에서도 발견됐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이 최대 7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감염시 중증으로 갈 확률 또는 사망률이 더 높다는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자정부터 잉글랜드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앞으로 모든 주민은 운동과 식료품, 의약품 구매 등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

대부분의 학교도 2월까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유치원은 운영된다. 식당은 포장 및 배달만 허용된다.


북아일랜드와 웨일스는 앞서 봉쇄에 들어갔고, 스코틀랜드도 이날 밤부터 고강도 봉쇄에 돌입한다.

이로써 영국을 구성하는 4개 지역이 모두 전면 봉쇄에 들어갔다. 영국의 전국 봉쇄는 지난해 3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다.

이날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5만9000여명으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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