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4Q 환율에 실적 부진…신성장동력은 확보-하이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1.0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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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4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4분기 원화강세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원은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 (182,000원 ▲2,000 +1.11%)가 4분기 매출 4조3503억원, 영업이익 187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 17.9% 줄어든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 대해 "지난 10월 이후 급격한 원화 강세로 CKD(반조립제품)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이 하락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3분기 말 1170.2원에서 4분기 말 1086.5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하락했다.



하 연구원은 "CKD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40%, 유통사업부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는데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다"며 "이에 CKD 사업부문은 예상보다 매출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최근 다방면으로 신사업 진출을 공식화해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 연구원은 "배터리 렌탈사업, 수소운반사업 진출을 선언했고 최근엔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나이내믹스 인수에도 참여해 10% 지분을 확보했다"며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그룹사 매출 의존도, 신규 성장동력 부재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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