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했냐"던 아내…"만족 안돼 또 하고 싶어하더니" 남편 폭로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2020.12.2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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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화면


'애로부부'에 음주 후 부부 관계를 잊는 아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남편의 사연이 등장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속터뷰에서는 비연예인 최초로 김종열, 옥주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의뢰인은 남편 김종열씨였다. 김 씨는 "아내가 술을 많이 마시면 부부 관계를 기억 못 한다"며 "부부 관계 중 역사적인 날이 있었다. 아내가 저를 엄청 찾고, 저도 자신감이 올라간 상태였다. 그래서 아침에 관계가 어땠는지 물었는데 '어제 했냐'라고 되묻더라. 이걸 엄마한테 이야기를 할 수도 없어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옥주연씨는 "그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못 해도 오빠가 만족했으면 된 거 아니냐"고 말했다.

김씨는 "어차피 기억 못 할 거 제가 노력할 필요가 있냐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하는 둥 마는 둥 했더니 아내가 만족이 안 돼서 또 하고 싶어 하더라. 그래서 갑자기 제 생식기를 잡아당기더라"고 털어놨다.



옥씨는 평소 음주를 즐긴다고 했다. 그는 "술자리에서 기억이 끊긴다. 관계를 시도했던 것까지만 기억난다"며 "남편을 8년을 알았어도 부끄럽다. 그래서 술을 먹고 하는 게 좀 더 솔직해지게 된다. 또 술을 마시면 달아오르니까 클라이맥스에 다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취중에 부부관계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MC이용진은 "관계 후 기억을 못 하면 어떨 것 같나"고 물었다. 스페셜MC 서동주는 "상관없을 것 같다. 바람피운 것도 아니고"라고 답했다. 홍진경은 "가끔씩 생각 못 하면 '과음했네'라고 생각하고 말겠지만 매번 기억을 못 한다면 '나 지금 누구랑 사랑하는 거지'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옥씨는 "남편이 몸매에 집착을 하는 편이다. 지적을 한다. 오늘은 뱃살이 나왔다고 하니까 맨정신에는 자꾸 집중력이 깨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씨는 "마켓에서 물건을 파는데 아내가 모델이다. 몸매 관리가 안 되면 사진이 예쁘게 안 나오니까. 그건 사업 파트너로서 이야기한 거다"고 해명했다.


옥씨는 "어쨌든 자존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며 "시간이 지나도 배우자한테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똑같다. 그런 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때가 술과 함께할 때"라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김씨는 "이런 순간이 계속되니까 패잔병 같아진다. 적당히 마시는 게 좋다. 요즘은 꽝만 뽑는 기분이라 제 자신이 싫다. 몸 컨디션을 회복하면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며 절주를 권했다.

옥씨는 "지금 용인에 거주 중인데 서울 사람이다. 남편은 친구들도 자주 만나는데 저는 스트레스를 풀 뭔가가 술인 거다. 그걸 제지하면 좀 서운하다. 남들은 안 해줘서 문제인 경우도 있는데 복에 겨운 소리가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또 "술을 끊으라고 하는데 그건 저한테 사형선고"라며 "저희 첫째 아이가 술을 많이 마시고 생긴 아이다. 술을 많이 마시고 하면 좋은 유전자 아이가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자신만의 주장을 이어갔다.

옥씨는 술과 부부 관계 중 선택해달란 남편의 요구에 고민했다. 김 씨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자체가 그렇다"며 서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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