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넥스 "내년 자율주행 가시적 성과"…CES서 자율주행 요소 시스템 등 선보인다

조형근 MTN기자 2020.12.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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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자율주행 및 스마트영상기기 전문업체 엠씨넥스 (23,450원 ▼200 -0.85%)를 두고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스마트폰 관련 카메라 모듈 사업부문에서 호실적을 이어가는 데에 더해, 자율주행 관련 전기장치(전장) 사업 부문에서도 가파른 성장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최근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엠씨넥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가 전망한 엠씨넥스의 올해 연결기준 실적 기대치(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 3,419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이다. 지난해 매출액 1조 2,677억원을 기록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호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율주행 관련 전장사업 부문에서 매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수준의 높은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 시장 확대로 전장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구체적으로 엠씨넥스는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고정밀지도 제작 스캐너 등으로 전세계 자율주행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엠씨넥스가 전장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오는 2025년까지 2.5세대(레벨 2.5)를 넘어 3~5세대(레벨 3~레벨 5)까지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수록, 관련 매출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판단이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자동차 카메라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있고, 자율주행기술 채용 차량 본격화에 따른 관련 매출 가시화에 따라 고객사 다변화와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 사진=머니투데이 DB
매년 20~30% 정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전장사업 부문이 내년에도 30%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자율주행 부문에 진출한지 15년이 지난 만큼, 전장사업 부문에서 고정비나 개발비 등 투자 비용은 크게 늘지 않는다"며 "반면 매출은 내년에 30% 성장이 예상되는 등 꾸준히 늘어 내년부터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애플이 2024년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엠씨넥스 역시 관련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애플의 시장 진출 선언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자율주행 부문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엠씨넥스에 눈길이 쏠리고 있는 것.

한편, 엠씨넥스는 전장사업 부문의 기술을 자율주행 자동차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외에도 무인 항공기나 선박, 무인 딜리버리 로봇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앞세워 엠씨넥스는 내년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CES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이후 8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여하는 것으로, 올해는 스마트폰 소재 기술과 신기술 시스템, 자율주행 요소 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민 대표는 "내년 CES에서는 스마트폰 부품 소재 신기술과 시스템 신기술, 자율주행 요소 시스템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비중은 스마트폰 부품 소재 20%, 시스템 10% 자율주행 요소 시스템 70% 정도로, 영상 인식과 센싱(Sensing)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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