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오너 일가 지분, 글랜우드PE로 매각 "막판 조율중"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0.12.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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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오너 일가 지분, 글랜우드PE로 매각 "막판 조율중"


CJ 오너가가 보유하고 있는 CJ올리브영 일부 지분이 사모펀드(PEF)인 글랜우드PE에 매각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그룹과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CJ올리브영 일부 지분 매각 대상자로 글랜우드PE를 선정하고 막판 조율을 진행 중이다. 매각 측은 24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CJ그룹은 CJ올리브영 상장을 앞두고 일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6일 진행된 CJ올리브영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본 입찰에는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골드만삭스PIA, JKL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 PEF 5곳과 현대백화점그룹 총 6곳이 참여했다.



인수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이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보유한 일부 지분이다. CJ올리브영 지분은 최대 주주인 CJ주식회사가 5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선호 부장과 이재환 대표가 각각 17.97%, 10.03%를 보유하고 있다.

CJ올리브영 프리 IPO는 당초 경영권이 포함돼 있지 않아 인기가 적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독보적 1위 H&B(헬스앤뷰티스토어)인 점, 전국 단위의 유통망 조직을 보유한 점 등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이번 매각 자금을 오너가 경영권 승계에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CJ회장의 장남인 이 부장이 CJ 지분을 늘리거나 상속 재원으로 사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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