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 참여 결정

뉴스1 제공 2020.12.1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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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 뉴스1 DB순천향대 부천병원 / 뉴스1 DB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 신응진)은 수도권 민간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순천향 부천병원은 별관 3층 병상 80개를 비우고 코로나 환자를 받는다. 다음 주에 시설 공사를 진행, 중환자 병상 10개와 준중환자 병상 1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 전체 병상의 90%가 민간 병원에 있어 코로나 환자 병상 부족을 해결하려면 민간 병원의 참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환자를 받을 경우 일반 환자들이 입원을 꺼려 민간 병원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신응진 병원장은 "병상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코로나 중환자가 당장 갈 곳이 없어 퇴짜를 맞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더는 가만히 지켜볼 수 없어 전 직원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정도 손실은 불가피하겠지만, 병원은 결국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우리 병원을 시작으로 다른 민간 병원의 참여도 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코로나19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와 안심진료소 등을 운영해 왔다.

아울러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 경기·수도권2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진을 파견해 입소 환자를 돌보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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