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후 청와대 본관 집무실에서 대한민국 탄소중립선언 '더 늦기 전에 2050' 연설을 하고 있다. TV를 통해 생중계된 흑백영상에는 컬러 영상의 1/4 수준의 데이터를 소모하는 흑백화면을 통해 디지털 탄소 발자국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뉴시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문가들은 컬러 영상을 흑백으로 만들려면 필터를 추가해 데이터 소모가 외려 증가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는 원전 비중을 30%에서 18%로 낮추고, 대신 LNG는 37%, 신재생에너지는 20%로 높일 계획"이라며 "하지만 국회 입법조사처는 LNG 발전을 그렇게 늘리면 2029년 초미세먼지, 온실가스가 2배 증가한다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배 대변인은 "이 TV홈쇼핑을 닮은 상황의 대화는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며 "국민이 조롱받았다는 비판도 높다. 부동산 정책을 결정하는 분들이 모두 한 생각, 한 뜻을 가진 분들이란 사실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일방적인 TV홈쇼핑 홍보 대신 양방향 대화에 나서시라"며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중소상인, 연평도 해역 피살 공무원 가족, 산업현장 순직 유가족을 만날 생각은 없으신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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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퇴근길 재래시장에서 시민들과 소주 한잔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던 공약은 잊었다"며 "쓰라린 마음 더 아프게 하는 TV홈쇼핑 같은 선전물만 멈춰주시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