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내년 벌크선 수급 개선-하이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12.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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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1일 대한해운 (2,245원 ▲140 +6.65%)에 대해 내년 벌크선 수급개선과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해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보유'로 하향조정했지만 목표주가는 33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내년 벌크선 공급은 1.7% 늘어나는 반면 벌크물동량(수요)는 3.8%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IMO2020 시행을 앞두고 2019년 하반기부터 벌크선 발주가 감소해 내년부터 벌크선 인도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글로벌 경제는 백신 보급으로 내년 성장률이 5.2%에 달할 것"이라며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이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매출의 90%가 전용선에서 발생해 이익 안정성이 높다"고 했다. 100% 자회사인 대한해운엘엔지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대한해운엘엔지는 지난달 30일 세계 최초로 선박에서 다른 선박으로 LNG 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그는 다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며 "추가적인 벌크전용선이나 LNG 전용선 수주에 성공한다면 이익 추정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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