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화끈거리고 구토"…인도를 덮친 '미스터리 질병'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2020.12.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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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구급차가 도착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마을. /사진제공=로이터/뉴스1코로나19로 구급차가 도착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한 마을. /사진제공=로이터/뉴스1


인도에서 정체불명의 질병으로 지난 주말 동안 140명 이상의 사람들이 입원해 당국이 조사 중이다.

6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의사들은 인도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엘루루에서 온 환자들이 메스꺼움부터 발작이나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심각한 가운데 인도 당국은 새로운 질병 유행에 대비하기 위해 백 개가 넘는 엘루루 국립 병원의 병상들을 비워놨다.



인도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다.

병원의 한 의료진은 "특히 어린이를 포함한 환자들은 눈이 화끈거린다고 말한 뒤에 갑자기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쓰러지거나 발작을 일으켰다"고 매체에 말했다.



대부분 환자들은 빠르게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라프라데시주 알라 칼리 크리슈나 스리니바스 보건부 장관은 혈액 검사를 실시했지만 바이러스성 감염에 대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계자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한 결과,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은 원인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이것은 미스터리한 질병이고 실험실 분석만이 질병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인 텔루구 데삼당은 오염이 이번 질병의 원인이라고 주장하며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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