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왼쪽)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와 나경원 전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나 전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최근 '윤석열 찍어내기' 논란의 중심에 선 박 검사와 저의 과거 '악연'이 보도된 기사가 있다. 2011년의 기억과 2020년 오늘의 일이 참 묘하게도 겹쳐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한 네티즌이 나 전 원내대표가 '이완용 땅을 찾아 준 판사'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고, 이 네티즌을 기소해달라고 남편을 통해 청탁했다는 게 정치 공세의 주된 내용이다.
이어 "당시 나꼼수가 박 검사의 증언이라며 기소청탁설을 주장한 것은 매우 악의적인 허위 음해이자 저에 대한 마녀사냥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결론은 '모두 무혐의'였다"며 "박 검사는 끝내 진실규명을 회피했고 주진우 기자는 박 검사 말을 믿었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기소청탁은 당연히 있지도 않은 날조였으니 관련 당사자 모두 무혐의로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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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기획되고 의도된 ‘공작’의 느낌은 지우려야 지울 수 없다"며 "(박 검사는) 2020년 초유의 검찰총장 찍어내기의 핵심에 있는 정치검찰이다. 언제쯤 거짓과 탄압의 거악(巨惡)을 끊어낼 수 있을지 씁쓸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