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신임 복지부 장관에 '30년 보건복지 정책통' 권덕철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12.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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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인터뷰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4일 내정됐다. 권 원장은 보건의료정책실장과 복지정책관, 기획조정실장, 복지부 차관 등을 거친 보건복지 분야 정책통으로 꼽힌다.

1961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1회(1987년)로 공직에 입문한 뒤 복지부에서 보육과 복지, 보건의료, 기획 등 30여년간 보건복지 분야에서 일한 정통 관료다.



2013년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원격의료와 의료민영화 등에 반대하며 총파업을 추진했을 때 파업 철회를 위해 대화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으로서 위기를 관리했다.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복지부 차관을 맡았을 당시 의료계와 소통을 중시하며 의정 협의를 도출하기도 했다. 업무에는 꼼꼼하지만 하급 직원들까지 두루 잘 챙겨 내부 신망이 두터운 ‘덕장’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해 5월 권 원장의 차관 퇴임식 때는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건물 3층 복도 쪽 휴게공간에 300여명의 복지부 직원들이 모여 두 팔로 하트를 만들며 그를 환송하는 이례적인 깜짝 고별식이 열리기도 했다.

청와대는 권 원장의 장관 발탁과 관련해 “복지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정부 초대 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전문가”라며 “외유내강 리더십을 통해 코로나19(COVID-19) 선제적 대응, 국민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전북 남원 △전라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독일 슈파이어행정대학원 행정학 석·박사 △행정고시 31회 △보건의료정책과장, 사회정책기획팀장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수석실 선임행정관 △재정기획관 △보육정책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복지부 차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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