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 화물노동자 고 심장선씨 사망사고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아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심씨는 지난 28일 3.5m 높이의 트럭 상부에서 석탄회를 싣는 작업을 한 뒤 내려오다 떨어져 숨졌다. 2020.12.01. [email protected]
남동발전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남동발전에 따르면 화물차 기사 심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1분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일하던 도중 높이 3.5m 화물차 적재함 문에서 지상으로 추락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재해자 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해당 사고 관련 안전시설 유무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유가족과 노조는 진상규명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망한 심씨의 아들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사고 현장 방문과 CCTV 열람을 통해 그동안 아버지가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게 됐는지 새삼 확인했다"며 "화력발전소 측은 제대로 된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도 없이, 모든 책임을 안전규칙을 지키지 않고 일한 아버지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