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 거래일 대비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는 전날보다 20.32포인트(0.76%) 오른 2696.22로 마감했다. 개장과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오후 들어 잠시 하락 전환했지만 결국 2690선에서 마무리했다. 이달 들어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상 첫 코스피 2700 시대에도 단 3.78포인트만을 남겨뒀다.
원화 강세, 달러 약세 기조가 더욱 빨라지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원 내린 1097.0원을 기록했다. 2018년 6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1100원대로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달러 약세가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지고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원화 강세 압력을 높이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을 바탕으로 한 코스피 추가 상승 시도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3.8원 내린 1097.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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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요 회복 기대감 속 전날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개 소식이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기아차 (118,000원 ▼300 -0.25%)(6.41%),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2.08%) 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 (77,500원 ▲800 +1.04%)는 장중 7만50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7만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 팀장은 "경기 부양책, 코로나19 백신 등을 향한 기대감으로 인한 수급 상황이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펀더멘털 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주요 경제지표가 지난달 대비 부진하고 4분기 이익 전망이 하향 조짐이 보이는 만큼 추가 상승 시도는 가능하더라도 상승 구조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8.27p(0.92%) 오른 907.61로 거래를 마쳤다. 2018년 2월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 1, 2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 (96,100원 ▲3,900 +4.23%)이 각각 4.22%, 15.61% 상승하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중국의 한한령 해제 기대감도 주요 코스닥 종목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외자판호를 받은 컴투스 (40,000원 ▲150 +0.38%)를 비롯해 펄어비스 (32,050원 ▲400 +1.26%), 웹젠 (16,330원 ▲30 +0.18%), 위메이드 (47,300원 ▼700 -1.46%) 등 게임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JYP Ent. (66,700원 ▼1,000 -1.48%),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400원 ▼100 -0.24%) 등 엔터주도 함께 상승했다.